이름 : 김혜진

■성별 : 여

■출신중학교 : 가락중학교

■중학교 내신%, %를 모르면 상-중-하에서 선택해주세요: 34%

■재학중인 고등학교 : 상일미디어고등학교

■학과 :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학과 내신, 잘 모르겠으면 상중하 중 선택해주세요 : 상

Q. 특성화고를 알게 된 계기

A. 중학교때 학원에서 알게 된 친구의 권유로 알게 되었습니다.

Q. 특성화고를 알기 전 내가 생각하던 특성화고는 어떤 곳이었나요?

A. 당연히 집과 가까운 일반고에 진학할거라 생각하고 고등학교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친구가 상일미디어고등학교에 대해 알려주기 전까지는 특성화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Q. 특성화고를 알고난 후 내가 생각하던 특성화고는 어떤 곳이 되었나요?

A. 특성화고를 알게 된 후에 저에게 있어서 특성화고는 의미없이 남들이 다 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꼭 디자인뿐만 아니라 푸드나 IT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나의 꿈에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Q. 특성화고의 어떤 부분이 괜찮고 좋았기 때문에 선택했나요?

A. 위 질문에 대한 답처럼, 별로 하고싶지 않은 공부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깊게 배울 수 있고, 또한 일반고로 진학하는 것보다 대학 진학이 쉽다는 말을 듣고 저에게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참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중3 2학기에, 친구를 통해 알게 된 특성화고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상일미디어고에는 그림 관련된 과가 2개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 만들기를 할 수 있는것은 디자인과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만화영상과와 디자인과 둘 중 고민하다가 조금 더 제 꿈과 관련있는 디자인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학과를 경험해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과 어떤가요?

A. 처음에는 디자인과에서 손그림을 많이 그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해보니 컴퓨터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조형시간에 소묘를 했지만, 제 생각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2학년이 되니 전공과목이 더 많아졌고, 사진촬영, 컴퓨터 그래픽, 공예 등 디자인의 여러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입학 전 제가 상상했던 것은 디자인보다 미술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Q. 특성화고를 알게 된 계기부터 특성화고의 어떤 부분이 괜찮고 좋았기 때문에 입학했는지 특성화고에 입학한 이유를 자세히 기록해주세요.

A. 중학교때 같은 학원을 다니던 친구가 ‘나는 상일미디어고 만화영상과를 갈건데, 너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니 디자인과는 어떨까?’ 하고 제안했습니다. 그때가 처음으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된 시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특성화고등학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학교를 찾아보고 설명회도 다니며 대학진학에 관한 정보, 각 학교 각 과마다 무엇을 배우는지, 선취업 후진학 제도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특성화고는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배울 수 있고 가서 열심히만 한다면 일반고에 진학 하는 것 보다 대학진학도 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하는 것은 자신있는 저에게 정말 좋을 것 같아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Q. 특성화고 입학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는 있었나요? 만일 반대가 있었다면 어떻게 의견이 조율 되서 특성화고에 입학하게 되었나요.

A. 부모님께서 딱히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Q. 특성화고 입학 전 특성화고에 대해 어떤 기대 또는 걱정과 염려가 있었고 입학해보니 어땠 는지 자세히 기록해주세요.

A. 제일 큰 걱정은 등하교였습니다. 집과 거리가 있다보니 교통비가 걱정되었고 제시간에 갈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니 저보다 먼곳에서 등하교하는 친구도있었고, 교통비는 많이 들고 힘들긴 하지만 제가 선택한 이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성화고에 입학하면 내신을 따는 것이 쉽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말 본인만 열심히 하면 쉽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게 될거라 생각했던것도 1학년 때는 일반과목 비율이 더 많아 재미는 있었으나 조금 아리송하긴 했지만, 2학년이 되고 보니 디자인이나 사진, 공예 등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Q. 특성화고 입학해보니 이건 정말 좋더라,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 좋았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찍는 방법을 배우고, 만드는 것들이 즐겁습니다. 공부도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과 지내고, 다른 과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자율 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러 가지를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Q. 특성화고 다녀보니 이런게 조금 아쉽더라.?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A. 전과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한번 선택한 과가 저와는 맞지 않다고 느껴도, 오히려 저와 잘 맞는 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택을 번복 할 수가 없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또 수능공부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학교 내신을 올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수능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많이 어렵습니다. 수능공부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Q. 특성화고, 이런게 좀 있었으면 하는것 또는 이렇게 좀 해주면 좋겠더라.

A. 더 많은 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대학에 수시로 입학을 할 때도 특성화고 전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시전형 자체도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또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많이 알려진 좋은 제도이지만,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지원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특성화고 입학을 고민하고 있는 중학생들에게 본인이 느끼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자세히 해주세요.

A. 특성화고는 꿈이 확실한 친구, 좋아하는게 확실한 친구, 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한 친구 모두에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에 관련된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꿈에 가까워 질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보며 ‘아, 나는 이게 정말 잘 맞는 것 같아.’ 혹은 ‘이건 나와 맞지 않나봐’ 라는걸 미리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뭘 할지 전혀 모르겠는 친구들에게도 특성화고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성화고에서 과를 잘 선택해서 열심히만 한다면 목표 없이 흐지부지 생활하는 것 보다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취미나 흥미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취미를 공유하며 생활하는건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 혹시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나 어른들의 말씀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특성화고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옛날부터 특성화고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이나 가는 곳이다. 취업도 잘 안되고 해봤자 고졸이라고 차별받는다, 무조건 취업만 해야한다. 이런식의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겁니다. 제가 아직 취업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제도들도 많이 생겼고, 대학 진학도 많이 합니다. 저는 일반고에서 특별한 목표 없이 그냥 하라는 공부나 대충 할 바에는 특성화고에서 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훨씬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계획 (예를들면 어떤 자격증들을 취득할 것이며, 어떤 곳에 취업을 하고 싶은지)

A. 일러스트 1급, 컴퓨터 그래픽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싶습니다. 저는 취업이 아닌 진학이 목표이기 때문에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고, 열심히 실기실력을 쌓아 시각디자인과로 진학하고 싶습니다. 취업을 하게 된다면 북커버 디자이너나 패키지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