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를 재학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이기 전에 중학생이었습니다.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의견과 생각도 중요하지만 여러 중, 고등학생의 의견들 모두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우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21명, 중학교 2학년 4명, 중학교 1학년 2명의 학생들이 응해주었으며, 14명의 여학생, 9명의 남학생 총 27명의 중학생 친구들이 설문에 응답해주었습니다.

설문을 진행하면서 중학생 친구들이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다르게 중학생 27명 중 20명이 특성화고등학교를 알고 있었으며 7명은 모른다고 답하였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 20명에게 물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그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존재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알아보다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답변하거나 자신의 가족 중 형제, 자매가 특성화고등학교를 재학중이기에 알고있다고 답하였습니다. 그 외에는 중학교에서 강의를 통해 전해주거나, 진로 시간을 통해 알게되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수 많은 답변 중 가장 눈에 띈 한 가지 답변이 존재했습니다. 한 중학교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고등학교를 견학시켜주었다는 것입니다. ​

견학​ 이라는 것을 통해서 특성화고에 중학교 학생들이 꽤나 큰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가 어떠한 배움을 가지는 학교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기술을 배우고, 취업을 위해 재학하는 학교라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중학생들에게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물음에 11명의 학생은 진학 의향이 있었으며 16명의 학생은 진학 의향이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진학 의향이 있는 중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자신이 공부와 거리가 멀다는 솔직한 답변과 동시 전공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과 공부보단 그 시간에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분야에 관심을 쏟고 싶다, 꿈 이루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자세한 답변 하나가 존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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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를 가서 공부를 잘 할 자신이 없어서 원하는 대학교를 못 갈 바에는 특성화고를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서."​

라는 답변이 존재했습니다. 이 답변을 보고 중학생들이 많은 생각을 하며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려는 것이 느껴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정말 열심히 고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성화고 재학생들에게 중학생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학생들은

​"꿈을 위해 노력 하기 때문에 힘들어보인다.", "하고 싶은 걸 찾은 거 같아서 부럽다.", "열심히 산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오는 고등학교가 특성화고지 공부를 못 해서 오는 학교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각자만의 개성이 있는 학교일 것 같다.", ​"또 다른 길을 걷는 학생들이라 생각한다."​ 등등 여러 답변을 해 주었다. 

이번 설문을 보는 모든 분들이 중학생 친구들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자녀들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면 타박하기 보다는 자녀와 진솔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옛날처럼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가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여전히 벗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재학생들은 고졸취업을 통해 다른 이들보다 먼저 취업을 하고 취업 후 대학 역시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여러 길이 있음을, 옛 이미지를 벗어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테지만 지금처럼 중학교에서도 적극 지원해주며 견학을 지원해주면 빠른 시일 내에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