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성별 / 나이

이진용/남/19

2.어느 학교, 과 를 졸업했나요?

원주공업고등학교 건축과

3.어느 회사에 입사했나요?

CJ엠디원, (주)성실기업

4.근무경력은?

CJ엠디원 2개월(인턴계약 만료) -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았습니다.

(주)성실기업 12월1일 ~

5.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기분이 어땠나요?

CJ엠디원에 처음 입사 했을때는 모든것이 어색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하나 하나 새로운것들을 알아가면서 새상을 좀더 넓게 보는 방법을 배운거 같습니다.

(주)성실기업에 입사했을때 두번째라서 떨리는거는 없었지만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있어 만족을 느꼈고, 지금은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서 배우고 있는듯 합니다. 기술을 배우는것 보다 인생을 배움에 있어 가슴이 떨리고 밤마다 일기를 쓰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6.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주)성실기업에서 시공보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업무배치 전이고 이후 제가 받을 업무가 현장을 관리하는 업무이기때문에 사실 배우고 있는 입장입니다.

7.회사에 취업해보니 ‘아, 이런건 미리 알아놓거나 숙지해둘걸’이라는 생각이 드나요?

이론적인 것은 회사 입사전에 미리 배워야하거나, 숙지해둘 것은 하나도 없고, 배운것중에서도 사용할 것도 역시 현장에서 활동하는 것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 하고싶습니다.

8.입사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요?

(주)성실기업은 별도의 채용과정은 없었습니다.

9.왜 선취업을 선택했나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시기에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보편화된 방법으로, 남들 하는데로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것이 옳은 것이고’,‘거렁뱅이처럼 나만의 길을 계척하는 것은 옳지 못한것인가?’ 라는 생각을 중3 진학 직전에 했습니다.사실 이런 생각을 했던 많은 이유중 하나는 공부를 잘 하지 못해서 하게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특성화고에 입학해서 선취업을 선택한 이유는?다른 친구들이 보지못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것은 특성화고라는 타이틀로 인한 고졸자 혜택, 나만의 동기부여(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때문입니다. 지금은 비록 현장에서 잡일이나 하고있지만 지금의 경험과 향후 재직자 전형을 통해 목표를 이룰 미래를 보고 20대를 투자하고있습니다.

10.스펙은 어떻게 되나요?(내신/자격증/대외활동 등)

내신은 3년?평균 2.9/ 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타일기능사,환경기능사/ 종 태권도대회,풍선아트 동아리, 고교생교류캠프, 강원도청소년참여위원회(의장), 청소년특별회의(의장), 지역사회청소년정책모니터링단(단장), 학생회(학생회장)

11.왜 자신이 뽑힌 것 같나요?

복잡한 채용절차는 없었지만 성실기업에서 굳이 저를 뽑은 이유를 찾자 하면, 사회적기업 인증절차에 필요한 건축관련 자격증을 소지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12.이력서 경력 및 활동사항에 무엇을 작성했나요?

대외활동 참여 이력을 전부 작성하였습니다. CJ엠디원 서류 작성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13.자기소개서를 작성 하는데 얼마나 시간을 투자했나요?

여러 회사에 작성하였을때 보통 4일~ 7일 정도 투자 합니다.

14.면접에서 본인이 무엇을 잘한 것 같나요?

(주)성실기업은 면접은 없었지만 CJ엠디원 면접에서는 준비성과 자신감이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15.취업을 준비중인 특성화고등학교 후배 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배들에게 저는 항상 멀리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좋은 기업에 입사하여 그 회사가 인생의 마지막 회사인 마냥 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특성화고 출신인 우리가 발전하기위해서는 향후 15년 까지는 길게 보라고 말 해주고 싶고, 마음가직과 목표가 뚜렸하다면 인반계고 학생들보다 분명 성공 할 수 있을것이라 말 하고 싶습니다.

16.재직자특별전형은 준비하고 있나요? 준비하고 있다면 무슨 과를..?

멀리 봐야 할 15년 중 재직자 전형은 인생의 첫번째 관문이고 현재 근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불확실함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할 것 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는 재직자는 뽑지 않기 때문에 전과나 편입을 하기위해 창업이나 프리렌서로 활동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7.선취업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그 이유는?

저의 꿈의 변천사는 태권도 관장 → 열등감과 자존감에 대해 강연활동 하기 → 경영컨설턴트 이런식으로 변해왔지만 모두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이런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 할 수 있던 이유는 선취업을 통해 경험을 쌓고 후진학 이라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일반계고 진학을 했다면 성적에 맞춰 진학하고 진학한 학과에 맞춰 직장을 얻어 그저 그런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18.특성화고등학교를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것 만큼을 꼭 알아줘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게 만들어지도록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처음에 학생들의 태도가 나빠서 그런 것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가장 큰 원인은 특성화고 출신들의 낮은 자존감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저의 목표는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 였기 때문에 여러 학생들과 부딪혀 그들보다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더 뛰어나다.’ 이런 인식을 만들기 위해 한일고교생 교류캠프에 참가해 국제고, 외고, 일반계고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참여위원회, 청소년특별회의에서 전국의 학생들과 정책토론을 하기위해 공부를 하며, 그들에게 저의 생각을 말하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모두 저의 뜻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의견을 설득하여 정책으로 만들었지만, 마지막까지 마음속은 허전 하고 더 배고파졌습니다. 왜 그런지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면서 가장 큰 문제는 나 스스로가 먼저 ‘특성화고는 많이 부족한 아이들만 모이는 곳이고 나도 그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라는 생각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지금은 남들보다 좋은 직장에 있지 못하고, 초라한 옷을 입고 힘든 업무를 하는 모습이 남들은 보기에는 부끄러울지 모르겠지만, 저 자신은 이곳에서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먼저 하면서 투자 한다. 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선취업 후진학은 진학에 있어서는 가깝게 보면 손해보는 것이지만?멀리 보면 오히려 취업을 하면서 얻은 실무적 경험과, 학문이 조화를 하여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좋은 성적이 아니더라도 적은 경쟁률로 일명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입학하여 수준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멀리보는 사람은 선취업 후진학 이라고 말 하고싶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못하는게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만 보고 큰기회를 놓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짓 입니다.”

라고 말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