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에너지정보통신과 2014년 졸업

이름 : 김시우

취업 : 한국수력원자력

2014년 올 해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에너지정보통신과를 졸업 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취업한 이제는?학생이 아닌

한국수력원자력 김시우군의 인터뷰를 근무중인 회사와 확인 후 진행 했습니다.

 

 

 

1.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선택한 이유는?

대학 진학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존재, 남들이 아직 개척하지 않은 그런 길을 가 보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회에서 필요한 전공 지식을 쌓아서 경험을 먼저 쌓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제 전공에 심화된 지식이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대학 진학은 크게 고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2.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는?

이제 막 시작한 제도였던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대한 묘한 끌림이 있었달까요 ^^ 전공에 관련된 실습 장비들이 타 학교보다 잘 되어있고, 기술 관련 교육 방면으로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는 점, 학교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알아보던 중 다행히 합격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내신을 가지고 있었고(흐흐) 어느새 마이터고 소개 카달로그를 정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3. 본인이 느낀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어떤가?

-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전공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선생님들과 교과서, 실습 장비는 학교 생활 3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1학년 첫 중간고사 시험을 친 뒤 생각보다 많이 낮은 점수와 실습 수행평가에서 믿었던 손이 배신을 하는 턱에 과연 내가 제대로 된 길을 선택한 것인가, 계속 학교를 다닐 수는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처음 적응하기는 힘든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전공 공부도 하고, 안 해보던 새벽 공부도 해보고 하다 보니 점차 마이스터고 생활에 적응 해 나갔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4. 마이스터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건?

예비 기술 명장이 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다보니 금새 친해질 수 있었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같은 고민을 하며 의지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졸업한 뒤로도 각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런 친구들을 뒀다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5. 한수원에서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

- 저는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제 3발전소 계측제어팀의 원자로 파트에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궁극적인 목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삶을 풍요롭게’ 라는 슬로건이 실현화 될 수 있게 발전소 내에 있는 여러가지 계측 장비들을 교정하고 지켜보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6. 한수원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들
- 우선 내가 배운 전공을 한수원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 뒤로 이 회사에서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한수원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인적성을 공부하는 것 만큼 그 회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면접을 준비하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7. 한수원 입사지원서는 어떤 식으로 작성했나?

- 제가 지원한 분야에 관련된 사례들을 나열하며 이런 사례가 김시우라는 지원자가 이런 사람이고, 이 회사에서 꼭 채용해야만 한다! 라는 점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내용을 입사 지원서에 담지 않고 면접을 대비하여 적당한 완급조절을 했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 저를 과시하는 듯한 (비율로 따지면 한 110% 정도..?) 자신감 넘치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8. 한수원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 막상 면접에 들어가고 나니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고, 칼같은 질문에 제대로 방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면접이 끝나면서 다시 대기실로 돌아가다보니 ‘아 내가 왜 그 때 그런 말을 했을까’, ‘조금 더 준비한게 많았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면접장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홀가분하게 떠나보내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9. 면접을 볼 때 꼭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순간이 중요한 자리인 만큼 단정한 용모와 복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뒤로는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준비한 것들을 되새기며 회사에 대한 최신 기사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다대다 면접에서 ‘우리 회사에 대해서 설명 해 보시오’ 라는 질문이 단체 질문으로 던져졌을 때 조금이라도 더 특화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가는 것이죠! 그 다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면접에 임하는 마음가짐 인 것 같습니다. 면접관님들이 어떤 질문을 던지던 나는 적절한의 대답을 할 것이고, 그 대답은 옳은 것이다 라는 자신감! 나는 이 면접이 끝나고 난 뒤 합격 통보를 받을 것이다는 확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면접에 좀 더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고, 긴장도 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 취업 하기 전에 꼭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다면?
- 여행을 다니거나 취미 생활을 가지면서 인문학적인 요소를 미리 챙겨나갔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목적의 특수성때문에 일반고등학교들에 비해 인문학적인 커리큘럼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교양을 쌓아나가다 보면 언젠가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유용하게 쓰일 일이 오게 될겁니다.

11. 일하면서 가장 힘든점과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 20살이라는 나이에 월급날을 기다리는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벌고 주말에는 놀고! 마이스터고에 다니며 배웠던 전공 지식들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 역시 일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아직 사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초년생이 이미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 안에서 저 같은 신입사원들을 잘 챙겨주시고, 입사 전에 우려했던 고졸 차별이 없다는 점이 회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2. 앞으로의 계획은?

- 제가 일하고 있는 원자력 계측 분야의 최고의 기술자가 되어 안전한 발전소 운영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되어 해외에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꿈을 이루고 난 뒤 사내 교육원 교수가 되어 유능한 후배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13. 마이스터고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가?
- 마이스터고라는 특별한 길을 선택했다는 것 부터 충분히 특별한 존재라는 것, 전공이 아무리 힘들고 시험 점수가 잘 안나와도 꿋꿋하게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마이스터고를 통해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로 계속 생길 후배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고, 먼저 사회에 진출하여 좋은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힘든 전공수업 굳세게 받고 있는 마이스터고 후배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