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녀가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걸 찬성하셨나요? 반대하셨나요? (찬성했다면, 반대했다면 이유는?)

A.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했습니다. 저도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때의 경험으로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후회한 적도 없었어요. 그리고 어디를 가도 잘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녀가 하고 싶다는 것에 지지해주고 응원해줬어요.

Q. 자녀를 특성화고등학교에 보내기 전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인식과 자녀를 특성화고등학교에 보낸 뒤에 인식에 대한 변화가 생기셨나요?

A. 원래도 인식은 좋은 편이었고 제 자녀를 보낸 뒤에는 더 좋아졌죠. 자기 진로를 벌써 선택해서 준비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니까 다행이었어요. 좋은 제도들과 자녀의 만족 덕분에 둘째 아이도 특성화고등학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자녀가 취업하길 원하시나요?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시나요? (취업이라면 왜? 대학이라면 왜?)

A. 제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바로 취업을 해도 3년 뒤 대학을 갈 수 있고, 바로 진학을 해도 졸업 후 취업을 하겠죠. 순서의 차이일 뿐이고 제 자녀가 더 잘 맞을 방법은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자녀가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떻게 진로를 그려나가길 바라시나요?

A. 특성화고에 보내기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 좋겠어요. 행복은 자기 삶의 만족에서 나온다고 봐요. 행복을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서 후회가 없어야겠죠. 중학교때 스스로 특성화고를 선택한 것도 기특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그려나갈 것이라고 믿어요.

Q. 특성화고등학교를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A.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자녀의 의지가 있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혹여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녀의 인생이고 결정이니까 믿어주셨으면 해요. 자녀들이 후회를 해도 아직 아이들은 너무나 어리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세요. 인생을 길고 어떻게든 잘 살아갈 것이에요.

Q.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벌써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었네. 고등학교 보낼 때가 엊그제 같아. 네가 한 결정으로 좋은 경험을 하는 네가 자랑스럽고 많은 도움이 되어 잘 성장해주어서 고마워. 지금까지도 잘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너는 잘 될 거야. 가끔 힘들었던 일이 있었어도 잘 버티고 잘 극복하면서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만 봐도 넌 계속 잘 지낼 거야. 엄마는 옆에서 계속 널 응원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