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취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들을 보게 되었고

그 중 정말로 그 이유때문이라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를 생각하며

시리즈로 작성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고졸취업자는 대졸취업자에 비해 월급, 승진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고졸취업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졸취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월급, 승진의 기회가 적다고 하여 고졸취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학사, 석/박사만의 기준으로 월급과 승진의 척도를 결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했을 때 학위가 좋은 것이 평가항목에 들어가야 할까?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평가”도 좋은데 학력까지 좋다고 월급을 더 받고 승진에 유리하게 작용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물론 고졸보다는 대졸, 대졸보다는 석사, 석사보다는 박사가 공부하는 양(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보고 듣고 깨달은 양을 보면 박사과정까지 거친 사람이 많을 수 있다고 일반적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고졸이라 하여 석사/박사 과정을 거친 사람보다 실력이 떨어질까?

상대적으로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석/박사보다 잘하는 고졸이 있기도 하고 고졸보다 훨씬 뛰어난 석/박사들이 존재 하기 마련이다.

그렇다 하여 절대적으로 고졸이 석/박사보다 적은 연봉과 승진 기회가 없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졸취업자들이 석/박사급의 사람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대인관계 능력, 의사소통 능력,

판단력, 분석력, 인지능력, 문제해결 능력이 다소 부족 할 수도 있다.

살아온 기간과 경험에 대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단 고졸취업과 석/박사급에 대한 비교는 너무 갭이 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우리가 생각해볼 사항은 고졸취업과 대졸취업에 대한 것이다.

고졸취업자들은 대졸취업자들에 비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깊이와 넓이가 부족한건 사실이다. 대졸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 즉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경험과 물리인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실력만으로는 연륜과 실력을 겸비한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졸취업자들에게 대졸취업자들과 같은 수준의 유연성과 융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고졸취업자와 대졸취업자가 이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한다면

고졸취업자와 대졸취업자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회사 또는 사회가 대졸과 고졸취업에 대한 선입견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주고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고졸취업자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고졸취업자들은 대졸취업자들이 살아오면서 먼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았던 것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부딪히는 수 밖에 없다. 회사는 실수 할 경우 막대한 손해를 끼치거나

회사의 큰 프로젝트를 고졸취업자에게 단독으로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졸취업자들이 그 외에 업무를 맡았을 때 노력해야 할 부분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혼나는 것, 실패하는 것, 창피한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부딪혀 보는거다.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고 조언을 듣고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그 나이 때에 맞는 경험치가 쌓이게 되고 훗날 보통의 대학생들이 취업하는 나이인 28살의 되었을 때 대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를 졸업해 취업하기 전까지 약 20년간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경험치를 쌓았지만(물론 인턴십도 경험하지만 취업에 비하면 경력이 짧기 때문에) 고졸취업자들은 학교라는 틀을 19세에 벗어나 약 9년간 사회라는 곳에서 쌓은 경험치기 때문에 대졸취업자들의 경험치 보다 오히려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더 뛰어난 경험치를 자랑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졸과 대졸에 대한 승진, 임금 기회의 기준을 파괴한 기업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기업 시스템 구조상 고졸과 대졸의 승진, 임금 기회를 평등하게 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승진과 임금의 기회를 파괴한 기업에 가면 가장 좋겠지만 우선은 아직 그런 회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졸취업자들이 취업을 할 때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취업을 해야하는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이러한 갭은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두려워 하지 않고 부딪혀가며 경험치를 채우고 대졸 못지 않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어필해 능력과 경험치를 인정받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졸취업자라 하여 복지와 처우에 대해 차별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한다.

물론, 정직원과 비정규직, 인턴과 계약직의 차이는 대한민국회사에서 존재하고 있다.

역시 사회의 오래된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변화 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차 변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같은 정규직의 고졸사원인데, 정규직의 대졸사원과 차별된 복지와 처우를 받는다는건 누가봐도 부당한 대우다.

왜 고졸사원이라 부당한 복지를 받아야 할까? 이런 문제는 정책과 제도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회사 조직 또는 그러한 복지와 처우 문화를 만든 사람의 인격의 문제가 큰 영향을 차지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대졸 못지않은 경험치와 실력을 가진 고졸취업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복지와 처우에 차별을 받는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회사를 나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당신의 실력과 경험치를 양팔 벌려 받아줄 회사는 반드시 있기 때문에.

너무 과감했나? 아니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올 각오로 부당대우를 받았다고 생각 하는 부분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눠보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실력과 경험치를 양팔 벌려 받아줄 회사는 반드시 있기 때문에.